연재 플랫폼 리디
작가 애호받
장르 BL
회사, 집, 회사 집. 주하는 야근에 야근을 반복하느라 지칠대로 지쳐있었다. 매일 매일 막차를 타고 택시를 타고 집에 싣는 것도 한계에 다달았지만 어떻게 해, 해야지. 그러고 버텨왔다. 그러던 어느, 또 야근하던 날, 굳이 타겠다고 서둘러 나왔건만 막차는 이미 사라지고 없더랬다.
아, 진짜···. 하루하루 너무 짜증난다.
이렇게 생각하는 주하를 위해서일까? 막차가 사라진 휑한 승강장에서부터 다가오는 한 열차.
운이 좋은 거였다. 냉큼 탔지. 그래. 그랬지.
운이 너무 좋았더랬다.
정말로.
그 열차가 뭔 줄도 모르고. 주하는 그 열차에 자신의 몸을 실었다.
***
“보이지? 너도 여기 왔으면 저런 거 하고 싶다는 거잖아.”
“예쁜아, 우리가 저거보다 더 천국 가게 해 줄게.”
“저렇게 되고 싶지? 응?”
남자 하나가 주하의 탄탄하게 올라붙은 궁둥이를 주물럭거렸다.
“궁둥이 살 보소. 박 타면 아주 소리 잘 내게 생겼네.”
“타고난 거지. 얘 같은 계집들은 하나같이 다 이렇게 잘 빠졌다니까.”
“예쁜이는 특히 더 잘 빠졌고 말이야. 흐흐. 운도 좋지.”
늙은 사내의 주름진 손부터, 탱탱한 젊은 사내의 손까지 뭐 하나 주하에게 안 대어지는 게 없었다. 대체 자신은 무엇에 탄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