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플랫폼 리디
작가 서우진
장르 로맨스
반쪽짜리 양반으로 태어난 얼녀, 영화는
쉰이 넘은 유력가에게 첩으로 팔려 갈 운명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둘째 오라버니가 호랑이에게 물려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한양으로 떠나기 전 도망칠 묘안을 떠올리는데.
“내 너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호랑이 사냥꾼이라 불리는 산척을 찾아
해서는 안 될 부탁을 건넨다.
“도와주기만 한다면야 뭐든 다 너에게 주겠다!”
“뭐든 다 주시겠다고요?”
“그래. 목숨값인데 내 약조하마!”
그때, 영화는 알지 못했다.
그에게 자신이 무엇을 주게 될지.
“아씨가 그러셨지요. 뭐든 다 주겠다고요.”
“그, 그건…….”
“아씨를 주실 수 있습니까?”
사내 무서운 줄 모르고 내뱉은 말의 대가는
순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