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 인외 육담집: 장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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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툰 작품 개요

    • 연재 플랫폼 리디북스

    • 작가 윤글피, 임사일, 달다은, 김필샤

    • 장르 로맨스

    작품소개

    1. <젖으면 안 돼요> 윤글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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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서야.”
    그가 제 짝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넓은 방을 울렸지만 돌아오는 것은 그의 손이 빈자리를 더듬는 부스럭거림이 전부였다.
    “…설마.”
    먹구름 같은 잿빛 머리칼을 쓸어 넘기는 그의 목소리엔 웃음기가 묻어나 있었다.
    다만, 이 웃음은 즐거움이 아니라 다른 어떤 것을 포함하고 있음이었다.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부정과 어이없음. 딱 그것이었다.
    “진짜야? 진짜로 집을 나갔어?”


    2.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도록> 임사일 저
    #인외존재, #애증, #집착남, #나쁜여자, #고수위

    “이번엔 놓치지 않겠소.”
    범영은 아내의 귓가에 속삭였다. 추악하고 음울한 민낯을 드러낸 목소리였다. 잠결에도 섬찟함을 느낀 건지 영우의 몸이 잘게 떨렸다. 그는 여린 어깨를 감싸 쥐었다. 아무에게도 빼앗기지 않겠다는 듯이.
    “영우야 너는 나를 떠날 수 없어.”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도록 점점 저에게 스미게 만들리라. 그리하여 기억을 되찾아도 제 곁에 남아 있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그 후에는, 저를 사랑하는 걸 두 눈으로 확인한 뒤에는….
    이 여자를 죽일 것이다.
    그래야만 농락당한 자신의 마음이 위로될 것 같았다. 그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거다. 구악산을 지키는 역할. 인간의 감정 따윈 모르는 산군으로.
    “그러니까, 나를 꼭 연모해. 마지막 순간이 올 때까진 나도 그리할 터이니….”


    3. <나의 물뱀, 나의 사하> 달다은 저
    #인외존재, #몸정>맘정, #운명적사랑, #절륜남, #후회남, #상처녀

    그녀의 손이 닿자마자 온몸에 도는 서늘한 기운. 그걸 느끼며 휘는 그녀의 손을 잡아 입술을 비볐다.
    “사하.”
    “응?”
    “어여쁜 나의 물뱀.”
    그래. 이건 제 것이다.
    저의 물뱀이다.
    제가 찾아내고, 자신이 살린 자신의 것.


    4. <비 오는 날의 주막> 김필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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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화가 자신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따라 부르라 또박또박 내뱉었다.
    “나는 그 누구도 주인으로 모셔 본 적 없는….”
    “예. 화. 주. 인. 님.”
    예화가 사내의 변명을 끊어 내며 단호한 눈을 했다. 협상은 없다는 굳은 의지였다. 사내는 단번에 기가 죽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예화, 예화 주인님.”
    예화는 만족스럽게 입꼬리를 올렸다. 그리고 팔짱을 낀 채 사내 주변을 뱅뱅 돌았다.
    “나는 그대를 뭐라 부를까.”
    “나는 서도람이라 하오. 탐할 도에 탐할….”
    예화는 사내의 말은 흘려들으며 텅 빈 조개껍데기를 바라봤다.
    “그래, 막조! 막조라 해야겠다.”
    “방금 지어낸 그리 천박한 이름은 싫소!”
    사내가 질색하며 예화의 옷소매를 잡고 반발했다. 그러자 예화가 사내에게 가까이 다가서 확신에 찬 눈빛을 보냈다.
    “그럼 맛조개라고 불리고 싶어? 아님 맛조?”
    “막조가 좋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