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플랫폼 시리즈
작가 해엘
장르 로맨스
고은은 비로소 참고 참았던 얕은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입주 비서.’ 설명할 수 없는 낯섦과 묘한 무게감이 함께 스며 있었다. 그냥 ‘비서’가 아니었다. ‘입주’라는 두 글자가 덧붙는 순간, 의미는 전혀 다른 것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고은에게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그가 제안한 그 자리. ‘입주 비서’를 하는 것 외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