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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리묘
장르 로맨스 판타지
용병.
기사가 되지 못하였으나 그에 준하는 실력을 지닌 자들.
기사만큼 명예를 따지지 않아 돈을 받는다면 무엇이든 하는 자들. 그렇기에 냉대받는 이들.
용병 레지나는 모든 의뢰에 최선을 다했다.
가면의 이면처럼 낮과 밤이 다른 용병단 페르소나의 용병으로서,
그리고 낯간지러운 별명이기는 했으나 용병계의 공주로서.
"호위보단 아내가 필요해요. 정신이 온전치 못한 나를 지켜주고, 나 대신에 성을 갉아먹는 쥐새끼들을 청소해 주고. 내 아내가 되어주는 게 의뢰 내용이에요."
의뢰 도중 죽다 살아나 미친 황자 발렌틴에게 목숨값을 받으러 간 길,
레지나는 뜻밖에도 결혼을 제안받는다.
"혹시 장난을 치시는 겁니까?"
"장난을 치는 얼굴 같았나요. 난 진심입니다."
***
"기회를 잡으시죠. 대련으로 서로가 원하는 걸 얻는 겁니다. 결과에 따라 입을 닥치든, 눈앞에서 꺼져주든 뭐든지 하겠습니다."
용병단을 지키기 위해 발렌틴의 결혼 의뢰를 수락한 레지나는
대련으로 자신을 불신하던 기사 단장을 단숨에 제압하고,
"잔머리 굴리지 말아요. 내가 틀어막은 문을 열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뿐입니다."
저택을 갉아먹던 시녀장마저 용병의 끈기로 항복시키고야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