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플랫폼 리디
작가 미도미
장르 BL
모종의 사건으로 형질자들을 혐오하게 되어 페로몬을 해소하지 못하는 오메가, 제인 그레이스.
그런 그의 페로몬을 해소해 주기 위해 그레이스가에서는 알파 사용인 센을 고용한다.
그러나 이 알파, 겉으로는 성실하게 모시는 척하지만, 어딘가 음흉하고 수상해 보인다.
"양파를 남기셨어요. 전부, 남기지 말고 드세요."
"입술 깨물지 마세요. 미워 보입니다."
듣기 싫은 잔소리로도 모자라서,
"그럼 나랑 같이 가. 내가 모르는 네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는 말은 꺼내지도 말고."
"제인이 모르는 제 사생활을 존중해 주세요."
"야!"
조금도 져주지 않고 따박따박 따라붙는 말대꾸까지.
그러나 가장 짜증 나는 건, 그런 알파가 점점 싫지 않은 자신이다.
그중에서도 최악인 것을 꼽자면,
"그딴 건 섹스 아닌데…."
"아으으… 응, 흑… 으으!"
"이렇게, 스스로, 박아 달라고 벌려야 섹스인 거예요. 아셨죠?"
그와의 섹스가 제 트라우마를 덮을 정도로 달콤하다는 것.
태어나 처음으로 맹목적인 마음을 손에 넣게 된 제인은 행복했다.
센이 제 옆에 머무르는 이유를 알기 전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