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플랫폼 리디
작가 이소란
장르 로맨스
-보이스 : 구속구 중에서는 목줄을 제일 좋아해요.
-보이스 : 연댕 씨는 어때요?
지연의 손가락이 휴대폰 화면 위를 빠르게 돌아다녔다.
-연댕 : 저도 그래요.
-연댕 : 다른 구속구들은 움직이지 못하는 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연댕 : 목줄은 나를 지배하는 사람과 교감하며 플레이를 하는 느낌을 주잖아요.
보이스는 지연이 보낸 답장을 바로 읽었다.
-보이스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보이스 : 그리고 목줄을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는
-보이스 : 수치 줄 개 취급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헙."
도그플을 좋아한다니. 도그플 역시 지연의 로망 중 하나였다.
머릿속에서 상상 회로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얼굴도 체형도 확실하지 않은 한 남자가, 알몸으로 목줄을 차고 있는 그녀를 강아지 취급하며 휘두르는 상상을 하자 아랫도리가 왠지 간질간질한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