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플랫폼 네이버 시리즈
작가 적과흑
장르 로맨스판타지
해동성국.
어떻게, 왜, 이곳으로 온 건지도 모른 채 살아남기 위해 남장을 한 해동.
돌발적인 상황에 부딪혀 운명처럼 동막이란 남자를 알게 되고.
그를 통해 네 남자들과 벗이 되었다.
매력적인 다섯 명의 남자들이 그녀의 엉뚱한 모습에 속절없이 흔들린다.
같은 남자에게 왜 가슴이 두근거리는지…….
조금은 익숙해졌던 이곳에서 해동은 살아남기가 만만치 않다.
“왜 그랬어? 동막. 벗이라면서 왜 네 활로 내 심장을 겨누었어? 왜 나를 죽이려 했냐고? 벗이라면서! 왜에?”
“너를 살리고자 했다. 그때는 너를 죽여야만 너를 살릴 수 있었어. 다시 그날로 돌아간다고 해도 나는 너의 심장을 향해 활시위를 당길 것이다.”
“아니! 다시는 나의 심장을 겨누지 못할 것이야. 오늘 이 칼이 너의 목을, 네 심장을 비껴가지 않을 테니.”
원망과 분노로 가득한 물기 어린 눈으로, 해동은 동막의 하얀 목에 그녀의 칼끝을 예리하게 겨누었다.
살갗에 박히는 칼끝에 붉은 핏방울이 동그란 멍울로 맺히고 있었다.
차갑고 냉정한 동막의 고요한 눈동자가 해동을 빤히 쳐다보았다.
“복수를 원하는 게 아니었어?”